◇…한국세무사회 선관위의 조용근 후보 후보자격 박탈 소식이 전해 진 후 세무사계는 '세무사회 50년사에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향후 사태추이에 촉각.
뜻 밖의 소식을 접한 대분의 세무사들은, '굳이 자격박탈이라는 극약처분을 내릴 수 밖에 없나를 냉정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백운찬 후보의 선거사례를 들며 형평성문제를 제기.
특히 조용근 후보 지지회원들은 자격박탈 사유가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 데 대해 백운찬 후보가 더 확실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강변하면서 백 후보의 공식소견문을 제시.
공식 소견문에서 백운찬 후보는 조용근 후보를 향해 '한길TIS 주식을 사면 대박난다 해 놓고 나중에 한길이 안좋아지니까 나만살겠다고 한길 주식을 다 팔아버렸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주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백 후보는 공식 소견문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상대후보의 인격을 허위사실로 깎아내린, 조용근 후보 보다 훨씬 무거운 후보자격 박탈사유에 해당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
또 백운찬 후보가 모 전문지로부터 고문료를 받았다고 한 것은 조 후보가 직접 언급 했거나 보도자료를 낸 게 아니라 조 후보 캠프 한 인사가 지인과 전화통화에서 의혹 제기차원에서 나온 말이었으며, 이에 대해 조 후보가 비록 자신이 한 말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캠프에서 나온 말이니 결국 모든 것은 내 잘 못이라면서 백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 했다는 점을 상기.
한 중견 세무사는 "백 후보에게 제기돼 있는 세무사회의 고급승용차 리스, 관세청장 퇴직 후 사무실 제공 등 메가톤급 각종 의혹은 시인도 부인도 않고 있는 후보는 가만 놔두고 캠프 요원의 작은 실수를 당당히 사과한 후보에게는 극약처분을 내리는 행태를 어떻게 봐야하나. 참으로 부끄럽다"면서 "승용차 리스 제공, 사무실제공, 본회의 백후보 선거운동 등은 곧 정부 고위직출신 윤리차원에서도 문제가 될 것이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백 후보는 세무사회장 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