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세무사회장선거에서 백운찬 후보가 조용근 후보를 연일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다소 의아스럽다는 반응.
적어도 공식 소견발표만큼은 후보들이 서로 상대를 비방하기 보다는 자신의 정책을 제시해 주기를 바라던 회원들이 공식 소견발표마져 상대후보를 기를 쓰고 끌어 내리는 모양새로 전개 되고 있는 데 대해 실망하고 있는 것.
백운찬 후보는 24일 대구에 이어 25일 광주에서도 조용근 후보를 향해 '내가 조세언론사로부터 고문료를 받았다고 조 후보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조 후보 흠집내기'에 열중.
이에, 대구에서는 그냥 넘어갔던 조용근 후보가 광주에서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 백운찬 후보를 향해 역공을 폈다.
조용근 후보는 "제 캠프에 있는 한 사람이 잘 못알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고, 잘 못 된 부분에 대해 제가 백 후보에게 즉각, 정중히 사과 했다"면서 "제가 사과한 부분을 가지고 무슨 엄청난 잘못이나 있는 것 처럼 저를 매일 공격하고 있다. 어제까지는 참았는데 오늘도 저를 똑 같이 공격하고 있으니 저도 할말은 해야겠다"고 포문.
조 후보는 "백 후보가 내가 사과한 부분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자신의 잘 못을 감추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 하다"면서 "세무사회가 고액의 고문료와 고급자동차를 타라고 백 후보에게 리스 해 줬다는데 사실인가, 백 후보는 받았으면 받았다, 안받았으면 안받았다 명백하게 밝혀라. 그게 사실이라면 사과를 하고 사퇴하라”며 해명을 촉구.
뜻 있는 세무사들은 "조용근 후보가 사과를 하길래 백 후보가 세무사회로부터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냐"면서 "조 후보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당당히 사과를 했으니 백 후보는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떳떳히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특히 "백 후보가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의혹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못할 경우 그 의혹들은 모두 사실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의혹들이 사실일 경우 향후 당국의 수사는 물론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세무사계는 낮을 들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