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회장선거전 막판, 백운찬 후보측의 불법 전화선거운동 의혹이 세무사계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는 전문.
쟁점은 백운찬 지지 요청 전화를 하는 사람이 ‘백운찬 후보의 부인이 맞는가?’라는 부분인데, 몇몇 세무사들은 ‘백운찬 후보의 와이프라고 소개한 여성으로부터 한표를 호소하는 전화를 받았는데 (진짜 부인인지)사실여부가 의심이 된다’는 것.
백 후보측 캠프를 방문했던 인사들은 ‘4명 안팎의 여성이 전화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확인.
문제는 이들 직원들이 백운찬 후보의 와이프라고 소개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인데, 모 세무사는 “백 후보의 와이프라며 전화가 걸려왔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젊은 여성의 목소리 였다”고 전언.
또 다른 세무사는 “목소리가 부인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전화내용을 녹취해 뒀다”며 “후보 부인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몰라도 여직원들이 회장후보의 부인을 사칭해 홍보를 한 게 사실이라면 분명 선거법 위반일 뿐더러 회원들을 기망하는 것으로서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변.
기자는 사실확인을 위해 16일 백운찬 후보측과의 접촉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