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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제주이전 예정 3개 국세청기관, 제주사람으로 채워야?

◇…오는 9월 국세청 소속기관 3곳(주류면허지원센터, 고객만족센터,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제주도로 이전 예정인 가운데, 제주도가 연고지인 직원들이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난 것 아니냐와 함께 해당기관 근무를 희망하는 국세청 직원이 '제주도 사람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증.

 

한 국세청 관계자는 “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충청지역이 연고지인 직원의 본청 근무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측면이 있지 않느냐”며 “제주도에 제주세무서 외 3개 국세청 기관이 추가되면서 제주 출신 직원이 해당 지역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유인이 생긴 것”이라고 평가.

 

이에 한 이전기관 업무지원팀 관계자는 “최근 제주신청사 이전을 앞두고 한 계약직 직원이 사표를 내 '제주지역 근무를 희망하는 자'에 한해 해당 직위를 공모중”이라며 “근무기피기관으로 꼽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인력풀(pool)이 생기는 것이므로 환영”이라고 귀띔.

 

이어 “이전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이주지원금을 매달 20만원씩 준다고 하지만 이마저도 내년 예산안 반영 여부를 지켜봐야하며, 지급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육지 거주 직원에게는 ‘당근’이 아니다”라며 “'제주사람'만 제주혁신도시 근무를 희망한다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다”고 인사(人事)상 고충을 토로.

 

이전기관 관계자는 "이전기관이 본・지방청처럼 승진 메리트가 있거나 대도시에 위치해 여건이 좋은 곳이 아니라서, 해당기관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인재를 유입시킬만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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