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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세무사회장 소견문 본 세무사계, 백운찬 소견문에 '실망'

◇…9일 오후 세무사회선관위에서 세무사회장후보 소견문 심의를 완료한후 언론사에 제공한 회장후보 소견문이 10일 공개된 가운데, 세무사계에서는 특정후보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었다고 강력 비판.

 

백운찬 후보의 소견문을 보면 조용근 후보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에 대해 세무사계에서는 백 후보의 경우 관세청장 등 고위직 출신이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기대를 했는데 ‘실망스런 소견문’이라는 분위기가 확산.

 

특히 조용근 후보의 경우 그간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는 선거운동을 전개하자고 촉구해 왔고, 소견문에서도 당선 되면 해야할 일 만을 제시한 반면, 백 후보는 소견문에 조용근 후보를 겨냥 ‘3선을 반대했던 전임회장이 회장을 하겠다며 3선출마를 하는 바람에 세무사회는 더욱 분열되고 있다’고 조 회장의 출마를 분열 초래로 규정.

 

하지만 조용근 후보의 경우 출마명분으로 ‘세무사회장직은 평생 4년만 하도록 개정하겠다’고 선언했고, 특히 세무사회 집행부가 백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세무사들의 추대로 고심 끝에 선거전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 후보의 조 후보 비판은 본말을 잘 못 판단한 게 아니냐는 중론.

 

또한 ‘다른 사람은 할 수 없고 나만 할 수 있다는 주장이야 말로 독선적 사고이고 그러한 사고가 회원들을 분열시키는 것이며,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내용도, 불과 지난해 12월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한 후보의 비판으로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

 

여기에 ‘한길TIS가 고사 직전이 되자 본인만 살겠다고 한길TIS 주식을 양도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일꾼’이라고 조 후보를 비판한 부분도, 현재 조 후보는 한길TIS 주식을 변함없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백 후보가 조 후보의 인격부분을 거론하면서까지 선거전을 치러야 하는지 우려스럽다고 한마디씩.

 

소견문이 공개된 이후 세무사계는 1급 출신인 백운찬 후보가 세무사회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지만, 특정후보를 비판하며 선거운동을 전개하자 ‘다른 후보와 다를 게 없고 오히려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

 

특히 백 후보가 소견문에서 '화합'을 강조하면서 상대후보의 인격적인 부분까지 거론하며 공격한 것에 대해 뜻 있는 회원들은 '앞뒤가 안 맞는다'며 실망감을 표출.

 

현재 지지후보가 없다는 모 세무사의 경우 “정치권의 네거티브 전략은 국민들의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소견문에 타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을 보니 왜 세무사회 선거가 그간 회원분열을 초래해 왔는지 실감할수 있다”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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