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연한이 얼마 안 남은 58·59년생 사무관들이 국세청 6·11 서기관 승진인사에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 세정가에서는 ‘희망사다리 구축’이라는 임환수 국세청장의 의지가 재확인된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
물론 서기관 승진 이후 본・지방청에 1년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해야 하기때문에 58년생은 사실상 ‘명예승진’에 불과하지만, 조직 활력 부여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
한 서기관 승진자는 “일선에서 퇴직 연한이 임박한 과장들은 승진 희망이 없기에 무사안일주의에 젖어들기 쉽다”며 “58・59년생을 이번 승진 인사에 포함함으로써 일선 세무서 과장들의 업무기강을 세우는 데도 장점이 있다”고 전언.
1, 2년 뒤에 다시 공석이 될 서기관 TO를 굳이 승진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반론도 제기되지만, 고참직원들을 배려한 인사와 젊은 인재를 육성하는 인사가 융합돼야만 퇴직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가 확립된다는 것.
한 세무서 과장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서기관 승진 대상자에서 자꾸 제외하면 누가 마지막까지 국세청에 충성하겠냐”며 “장래가 유망한 젊은 직원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참직원들을 배려하는 인사도 조직기강확립 차원에서 무시하면 안 된다”고 ‘투트랙(Two-Track)'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