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출마가 유력했던 임정완 세무사(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의 후보등록 포기를 놓고 세무사계에서 설왕설래가 한창.
이는 한국세무사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안으로, 세무사회는 지난달 11일 첫 선관위를 개최하고 선관위원장에 이동일 한국세무사회 감사를 호선.
규정상 선관위원장은 윤리위원장이 맡아야 하지만 당시 임정완 세무사는 '세무사회임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선관위원장을 맡을 수 없게 됐던 터.
이후 세무사계에서는 한국세무사회 감사가 선관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됐으며, 소견문과 홍보물까지 준비했던 임정완 세무사는 지난 2일 후보등록 마감 직전 선관위를 찾아 불출마 입장을 전달.
이에 대해 A 세무사는 "윤리위원장 불출마 입장을 사전에 공표했다면 내가 윤리위원장 선거 출마를 고려했을 것"이라며 "갑작스런 불출마 배경은 알 수 없으나 사전에 출마 여부를 정확히 밝혔어야 했다"고 지적.
또다른 세무사는 "윤리위원장 선거는 단독후보등록으로 마무리됐고, 윤리위원장에 관심이 있었던 몇몇 세무사들은 허탈할 수밖에 없게 됐는데 불출마 배경에 더 의구심이 든다"고 촌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