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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세법개론・회계학 선택과목 전환 후 직원 이탈 우려

◇…'세법개론'과 '회계학'이 세무직 9급 공채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험 합격자들의 이탈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세정가의 우려가 점증.

 

세법개론과 회계학이 필수 과목이었던 2013년 이전에는 세무직 9급 공채 수험 과목의 양이 방대해 다른 국가공무원 직렬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선택과목 전환 후 다른 직렬의 수험과목과 상당부분 겹치게 돼 '양다리 시험공부' 가능성이 열리게 된 것.

 

물론 지방세무직과 국가세무직을 같이 준비하다가 동시 합격 후 지방세무직을 선택하는 경우는 그전부터 있었지만, 세법개론과 회계학의 선택과목 전환 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직렬의 범위가 지방세무직에서 일반행정직 등으로 넓어짐에 따라 합격 후 이탈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

 

실제로 서울시내 한 세무서 개인납세과에 신규 전입한 9급 공채 직원이 최근 열악한 근무여건에 실망해 다른 직렬 공무원시험 응시를 위해 사표를 냈다는 전언.

 

한 관계자는 "세무서의 예산과 인력을 증원해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합격 후 이탈현상을 막기 위한 원론적 해결방법"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어려운 만큼 세법개론과 회계학을 필수과목으로 재지정해 양다리 합격생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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