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급 이상 6월말 '연령명퇴' 시한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청에서만 13명 가량의 세무서장이 다음달말 명퇴를 하게 될 것으로 관측.
이는 서울청 산하 26명 세무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로, 지난해 하반기 과장급 전보인사에서 57년생 고참급을 대거 배치한데 따른 현상.
당시 국세청은 명퇴를 1년 가량 남겨둔 57년생들을 서울청과 중부청 세무서장에 집중 발령했으며, 이들의 풍부한 세정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마지막(?) 기회를 제공했던 터.
일선 한 세무서장은 "명퇴 임박자들에게 배려인사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조직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하라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본다"면서 "여하튼 대규모 명퇴로 인해 한달 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되게 됐다"고 관전평.
세정가 일각에서는 57년생을 기점으로 베이비붐 세대들의 퇴장이 마무리되면 종전과 같은 대규모 명퇴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서기관 승진규모 또한 이전보다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