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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관세청 직원이 바다 빠진 나들이객 뛰어들어 구조 '훈훈'

◇…현직 세관공무원이 지난 연휴기간 중 바다에 빠진 나들이객을 구조해 세관가에 화제.

 

인천세관에 근무중인 김종호 관세행정관은 지난 1일 가족들과 함께 월미도를 찾았는데, 오전 11시경 야외 음악당 인근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정 모(55세·여) 씨를 발견하자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것.

 

예상과 달리 깊은 수심으로 잠시 긴장했던 김 관세행정관은 이내 마음을 다잡고 익수자를 헤엄쳐 육지로 끌어 올렸으나, 수 분간 익수상태로 인해 정 씨의 호흡이 없자 망설임 없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

 

다행히 정 씨의 호흡이 돌아오고 때마침 119 구조대가 도착해 신병을 안전하게 인계하는 등 김 관세행정관의 기민한 구조활동이 소중한 인명을 구한 것으로 확인. 
인천세관 감시관실에서 감시정 항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관세행정관은 “사고당시 사람이 물에 빠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평소 감시정 안전훈련을 통해 지속적인 인명구조 훈련을 받아 온 것이 신속한 상황판단과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피력.

 

한편 익수자의 생명이 급박한 상황에 처해 있던 사고 당시, 휴일이라 주변에 나들이객이 많았음에도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하고 있는 등 도움 요청을 외면한 것으로 전해져 씁쓸한 세태를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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