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27일 7급 공채 합격자 148명을 전국 일선관서에 배치한 가운데,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일선세무서 관리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목격.
현재도 세무서별로 정원 대비 인력이 태부족인데 신규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업무추진에 따른 애로를 표출하고 있는 것.
서울시내 한 법인납세과장은 "지난달 27일 7급 공채자들을 일선세무서에 배치했다고 하는데 우리서는 단 1명에 불과하다"면서 "법인납세과, 재산세과 모두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데 개인납세과에 배치했다. 개인납세과가 아니면 신규인력도 받지 못할 상황이어서 과(課) 직원들을 볼 낯이 없다"고 불만.
한 운영지원과장도 "연초 개인납세과 조직개편때 인력을 1~2명 빼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개인납세과 우선 원칙에 따라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세무서 전체적으로 20여명 가까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한두명 충원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지적.
일선세무서에서는 신규 배치된 직원 1~2명을 서로 데려가려고 각 과장들이 서장에게 부서사정을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전언.
일선 관서의 이같은 인력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하반기 채용하는 1천600명이 교육 수료후 일선에 배치되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