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모범납세자가? 동국제강 사주 비리혐의에 '검증 잘했나'

◇…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횡령하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게 23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는 소식이 전해 지자 세정가에서는 '모범납세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점증.

 

이는 과거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기업 또는 그 사주가, 수상을 받은 뒤 탈세로 국세청에 다시 적발 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종종 있어왔는데, 최근 동국제강 사주 사례를 보면서 모범납세자 선정 신중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

 

동국제강은 2002년 3월 모범납세자로 선정 돼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2005년에는 동국제강 포항제강소가 관할세무서로부터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 됐던 기업.

 

뜻 있는 세정가 인사들은 '모범납세자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생기는 것은 제대로 검증을 하지 않았거나 수상자 선정에 정실이 개입됐다고 오해 받을 수 있는 소지가 많다'면서 '이는 결국 국세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또하나의 요소가 된다'고 충고.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포상자를 선정할 때 성실납세와 더불어 기업 및 사주의 기업 경영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세정가 인사는 "동국제강 하면 보통 제강뿌리기업으로서 산업근대화에 상당히 기여한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사주의 비리혐의로 인해 실망이 크다"면서 "이제는 모법납세자 선정에 더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언.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와 종로구 장세주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고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으며, 국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 받아 혐의를 보강 한 것으로 전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