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가 통관수수료 덤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가칭 ‘관세사 공동체 도덕률’ 제정을 추진키로 해 관심.
지난달 개최된 한국관세사회 총회에서 ‘함께 살고 같이 가자’는 슬로건을 내건 안치성 신임 회장이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으며, 당초 예상을 깨고 '전폭지지'로 당선 된 것에 힘을 얻은 안 회장은 만연된 수수료 덤핑 현상 해소에 착수했다는 전문.
관세사업계에 따르면, 사무소의 주된 수입원인 수출입통관 수수료의 경우 10년전과 비교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물가상승률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실정.
이같은 통관수수료 하락은 10년전과 비교해 회원이 두 배 이상 급증한데다, 사무소별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수료 덤핑 등 출혈도 불사할 만큼 과당경쟁이 세관현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세사업계는 분석.
관세사회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수수료 덤핑은 사무소간의 과당경쟁에서 초래됐다”며 “과열된 영업마케팅이 이어질 경우 관세사업계가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회원 전반에 흐르고 있다”고 귀띔.
관세사회는 회원들의 직업윤리를 규정하는 ‘도덕률’ 제정과 함께, 영업력이 큰 관세법인을 대상으로 과당경쟁을 자제토록 요청하는 등 정서적인 접근과 함께 이참에 적정 통관수수료를 아예 관세사법 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대외협상력도 십분 활용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