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개강한 올해 첫 국세경력세무사교육에는 김덕중 전 국세청장을 비롯 전·현직 국세인 54명이 참여했지만, 지난 해에 비해 교육이 2달가량 늦어짐으로써 궁금증을 유발.
작년에 비해 이처럼 두 달씩이나 교육이 늦어진 이유는 국세청 교육승인이 지연됐기 때문이고, 국세청의 교육승인이 왜 늦어졌는지가 관심사인데, 이는 국세청이 세무사회관에서 실시되는 집체교육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전문.
현재 교육과정을 보면 총 7일·49시간의 집체교육(기본교육)과 세무사사무소 및 세무서 등에서 실무지도 방식의 특별교육으로 편성돼 있는데, 국세청이 세무사회관에서 실시되는 7일간의 집체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전환함으로써 교육편의를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무사회에 전달했고, 이에 대한 협의과정으로 인해 교육일정이 늦어진 것으로 확인.
결국, 올해 첫 국세경력세무사 교육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방향이 정해졌지만, 사이버교육 등 교육방식 변경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으로 평가.
특히 최근 드러난 일부 세무대리인들의 비리연루혐의 노정과 끊이지 않는 명의대여 등으로 인해 세무사의 소양 및 윤리교육이 더 강화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세청이 시도하고 있는 사이버 교육으로의 전환은 아무래도 교육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감을 받을 수 있을 지 궁금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