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기관 및 9월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개통과정이 하나의 인사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선에서 나와 눈길.
차세대 시스템 개통초반 납세자 및 국세청 직원들의 혼란과 징세분야 시스템 오류 등 일련의 문제점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승진후보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것.
일선 한 직원은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시스템이 개통 초반부터 버벅거렸는데 시스템 개발과 관련한 공적을 내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산실 및 추진단이 보완, 조치 등으로 24시간 일하고 있는 어려움은 인정하겠으나 일선직원들이 겪는 혼란에 비할 바 아니다"고 일침.
또 다른 직원은 "지난번 부이사관 및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구축에 기여한 이들을 승진시켰는데, 현재 시스템 운영상황을 놓고 볼때 과연 이들의 승진이 적절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고 좀 더 무거운 지적.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시스템 구축은 민간기업이 맡았기 때문에 모든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이며, 개통초반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빠르게 안정돼가고 있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동정론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