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세무서 개인납세과 직원들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업무를 벌써부터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23일부터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이 개통됨에 따라 납세자들이 새로운 홈택스를 이용하려면 새로운 아이디로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이로 인해 신고창구가 엄청난 혼잡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는 것.
일선세무서 한 개인납세과장은 "우선 법인세, 부가가치세 신고가 무사히 끝나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걱정이 앞서는 것은 5월 종소세 신고다"면서 "통상 종소세 신고때는 다른 신고때보다 내방납세자 수가 많고 신고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데 시스템이 새로 바뀌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우려스럽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
개인납세과 한 직원 역시 "홈택스가 바뀌었기 때문에 반드시 한번은 거쳐야 할 필수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새로 회원가입을 하는 과정에서 본인인증 등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그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동조.
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전자신고하려는 납세자들의 전화상담이 쇄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래저래 직원들은 '정신없는 5월'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
다른 개인납세과장은 "시스템 개편에 따른 회원가입 안내를 사전에 하든지 아니면 좀더 간편하게 회원가입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든지 미리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