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납세과 신설 이후 일선세무서에 발령된 신규직원들의 대부분이 개인납세과로 배치되자 이를 두고 직원부족을 호소하는 다른 부서 과장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
앞서 개인납세과 신설을 앞두고 일선세무서는 타 부서의 TO를 줄여 개인납세과 TO를 늘렸고, 상대적으로 비선호부서라는 이유로 약간의 승진우대 조치가 이뤄졌는데 최근 신규직원까지 개인납세과로 직행하다시피 하자 타 부서 과장들의 직원부족 호소가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로 서울시내 A세무서 한 비개인납세과는 정원의 20%이상이 부족한 상태지만 최근 들어온 신규직원이 개인납세과로 배치됐으며, B세무서의 경우는 1명의 신규직원을 자신의 부서로 배치시키기 위해 과장들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었지만 결국 개인납세과로 배치.
일선의 한 과장은 “개인납세과 업무가 적지 않고, 직원들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다른 부서 직원이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데 신규직원이 들어오면 거의 무조건 개인납세과로 보내주는 것은 좀…”이라며 아쉬움을 표출.
다른 관리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서가 정원 대비 직원이 부족한데 신규직원이 오면 자기 쪽으로 오길 원하지 않겠느냐”며 “개인납세과 배치 자체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