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전국 일선세무서도‘제49회 납세자의 날’ 행사를 치른 가운데, 서울시내 한 세무서가 이날 일일명예민원봉사실장에 관내 대학생을 선정해 눈길.
지금까지 납세자의 날 행사 때 민원실장은 보통 관내 유명인을 선정·위촉해 왔으나, 작년 유명 연예인의 탈세 논란이 잇따라 사회문제로 부각된 데다 ‘납세자의 날’ 행사가 유명인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국세청이 국민들의 성실납세와 세정협조에 진정 감사하는 마음이 다소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던 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내 G세무서가 관내 소재 대학교 학생을 민원실장으로 선정하면서 학생들의 시각에서 국세행정을 체험토록 해 미래의 납세자를 성실납세자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 납세자의 날에 대한 의미가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가 당해 세무서 주변 등 세정가에서 점증.
G 세무서 민원실장에 위촉된 학생은 “학생신분이어서 아직 납세자도 아니다”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의 유능한 납세자로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기고, 또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국세공무원에 대한 존경심도 들었다”며 '성실납세자로 성장할 것'을 다짐.
한 세정가 인사는 “‘성실납세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납세자를 위한 날’인 만큼 각계각층의 성실납세자를 위촉하는 다양한 접근을 통해 ‘국세청은 납세자와 언제나 함께 있다’는 인식을 확산 필요가 있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