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무서(서장·김남영)가 이달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 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우수기관으로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은 국세청 전국 일선 세무서 가운데 조직 BSC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것으로, 용인세무서 개청 이후 첫 영예다.
용인세무서의 이같은 성과는 국세청 내부에서조차 이변이라는 분위기로, 13년 전국 1군 45개 관서 BSC평가에서 42위를 하는 등 최하위권에 속해있던 용인서가 1년만에 최우수기록으로 올라선데 대해 경이로운 눈길마저 보내고 있다.
더욱이 올 상반기까지도 하위그룹에 속해 있는 등 사실상 6개월만에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발돋움한 배경에 대해 세정가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만년 하위관서에서 우수기관으로 발돋움하는 단초의 배경에는 김남영 용인세무서장의 역할을 결코 빠뜨릴 수 없다.
만년 하위세무서에서 꼴찌의 반란 통해 우수기관 우뚝
지난해 7월 김남영 서장의 부임을 기점으로 바닥권을 맴돌던 용인서의 업무실적이 수직으로 급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결코 틀린 분석이 아니다.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용인서 관내 납세자 수는 10만여명에 달하나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 개발시행사 난립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부도 증가 등 체납액이 매년 누적되고 있다.
특히 관내 전체법인 가운데 10억 미만 법인이 2/3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영세납세자가 대다수로, 열악한 세정여건에서 비롯된 만년 하위관서 이미지가 직원들의 열정마저 사그러들게 하고 있다.
김남영 서장은 그러나 지난해 7월 부임과 동시에 넓은 관할구역과 영세납세자 급증 등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세정여건을 극복하고 각 지표별 전략적 접근 등 특단의 노력으로 조직 BSC 제고에 나섰다.
무엇보다 만년 하위권에 맴돌던 체납실적을 일신하기 위해 각 과·계장은 물론 직원들과 공·사석에서의 만남을 이어가며 업무의지를 독려하는 등 전직원들이 열정을 일깨웠다.
이처럼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장을 비롯해 전직원들이 현금위주의 체납정리에 매진한 결과 중부청 대그룹 세무서 가운데 체납정리실적 1위를 달성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세수실적 또한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전년 세수실적을 크게 초과하는 등 세수입기관으로서의 위상 또한 드높였다.
자신들이 거둔 성과에 대해 스스로도 놀라고 있는 용인서 직원들은 무엇보다 김남영 서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이변의 주역임을 한 목소리로 꼽고 있다.
체납복명시 미진한 정리활동 보다는 업무열의에 보다 관심을 가졌던 김 서장은 열정이 부족한 직원에게는 따끔한 지적을 빠트리지 않았다.
일과 종료 이후에는 계 단위의 직원모임을 주관해 치맥(치킨+맥주)으로 직원 사기를 이끄는 등 단순히 질책에서 끝나지 않고 숨겨진 열정을 깨우는데 전력했다.
이는 자연스레 용인서 전 직원들의 단합으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조직 BSC 평가에서 꼴찌의 반란으로 명명될 만큼 순도 높은 업무성과로 귀결됐다.
김남영 용인서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무엇보다 직원들의 노고가 가장 컸다고 모든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김 서장은 “넓은 관할지역과 영세사업자가 대부분인 좋지 않은 세정여건에서도 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납세자와 현장소통하는 등 국민에게 다가서는 세정을 펼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재정확보를 위한 본연의 업무와 함께 신뢰받는 세정구현과 납세자를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세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관내 납세자를 향한 고마움 또한 잊지 않았다.
한편, 용인서는 농촌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연 2회 용인 학일마을을 찾아 농촌사랑 일손돕기은 물론,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농촌경제의 자활을 돕고 있으며, 관내 전통시장인 중앙시장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전통시장 장보기와 영세상인들을 위한 이동세무민원실을 주요 신고기간 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과의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관내 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통해 위문품과 성금을 주기적으로 전달하는 등 등 공직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의무에도 성실히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