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해미수)로 박모(31)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9월 강북구 수유동의 자택에서 "용이 보인다"며 흉기 2개를 양손에 쥔 채 휘두르다 자신을 제지하려는 아버지(84)와 어머니(63)의 목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생명이 위독했던 박씨의 부모는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군 장교 출신인 박씨는 지난 2013년 9월 뇌염 발병 이후 정신질환과 간질 발작 증세를 보여왔고, 같은 해 전역한 뒤 통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초 치료가 우선이라고 판단, 박씨를 입건 후 불구속 수사하다 재범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