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유예, 납기연장 시 납세담보 면제 등 굵직한 세무우대혜택 뿐만 아니라 납세의무자들에게 명예로운 상 중 하나인 ‘모범납세자상’을 일부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당무자들을 당혹케 하는 경우도 있다는 전문.
국세청은 매년 3월 3일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개최하는데, 각 일선세무서도 관내 모범납세자들을 선정하고 성실납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금년에도 '납세자의 날'을 앞두고 국세청은 지난달 말 경 각 일선세무서에서 포상후보자를 추천받아 644명의 명단을 사전공개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공적심의위원회 심의를 열어 최종 포상자를 확정할 예정.
그러나 일부 세무서에 따르면 포상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 중 일부 후보자에게 상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작년 일부 후보자가 상 받기를 꺼려하는 듯 한 모션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이에 대해 일선의 한 관리자는 “납세자가 최소한 국세청장 표창 정도는 생각했는데 만약 그 이하의 표창을 받게 되면 ‘차라리 안받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면서 “표창의 격은 다를지라도 모범납세자로서 귀감이 되는 것은 같은 것인데 일부 납세자들은 훈격에 너무 연연하는 것 같아 아쉬울 때도 있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