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룸에서 2015년 대의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중앙회 정기총회는 지금까지와는 사뭇 달랐다. 외형적으로는 주류산업에 관심이 많은 현직 국회의원 3명과 주류제조사 부사장급이 내빈으로 참석하는 등 위상이 높아졌으며, 내적으로는 회무성과 동영상시청, 자정결의대회, 정책자료집 배포 등 내실을 기했다.
지난해 취임이후 첫 정기총회를 준비한 오정석 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통과 화합'을 강한 톤으로 주문했다.
그는 "종합주류도매업계가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아직 희망이 있다"며 "소통과 화합, 혁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허권 보호 ▶내구소비재 공급에 대한 국세청 명령사항 준수 ▶공병수수료 및 운임비 인상 ▶제조사의 부당행위 개선 ▶나눔 실천 ▶유통질서 문란행위 단호 대처 등을 강력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상 처음으로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종합주류도매업계의 발전을 입법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은 "종합주류도매업계의 혁신 노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으며, 자원재활용촉진법(빈 용기)을 주도한 최봉홍 의원(새누리당)은 "주류업계의 빈병 재활용 문제를 열심히 돕겠다. 투명한 운영으로 신뢰받는 유통과정을 완성시켜 달라"며 총회를 축하했다.
총회 도중 참석한 이재오 의원(새누리당)도 "건전한 주류문화 정착을 위해 국회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힘을 보태겠다"고 했고, 윤호중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축전을 보내 "선진 주류유통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원의지를 피력했다.
감독관청인 국세청 김국현 소비세과장은 "주류유통과정에서의 거래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종합주류도매업계의 상생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회는 이날 대의원 130명 중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대의원들은 ▶유통정상화를 위해 내구소비재 지원을 최대한 자제 ▶내구소비재는 냉장진열용 쇼케이스에 한해 공급 ▶내구소비재는 신규 개업 음식업소에 한해 공급 ▶금품이나 주류제공 등 불법·편법 내구소비재 지원 금지 등을 결의했다.
한편 중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면허권 보호, 빈병 취급 수수료 인상, 프랜차이즈본부 불공정행위 개선, 페트병 제한 생산 추진, 건전한 주류유통질서 확립 등의 사업계획과 예산 4억9천만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