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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연말정산·음주운전·성노예각서'…"고사 안 지내서?"

◇…국세청(본청)이 세종시로 이전하자마자 메가톤급 폭풍이 연이어 불어 닥쳐 직원들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서울청 송무국 신설 및 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 개편과 함께 연초 초미 관심사였던 국민은행과의 4천억대 법인세 소송에서 패하자 송무부서 직원들은 출발부터 맥이 빠진 듯한 분위기.

 

또한 기재부 세제실과 국회에서 결정된 연말정산 관련 세제개편의 여파가 집행관청일 뿐인 국세청에 융단폭격으로 다가오자 담당부서인 본청 원천세과 직원들과 일선세무서 법인세과 직원들은 근로자들의 항의전화에 하루 종일 시달리는 모습.

 

여기에다 며칠전 감사원이 부산청 기관운영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음주운전 적발된 국세공무원들이 신분을 속이거나 음주운전 전력에도 승진까지 했다는 뉴스까지 더해졌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전청 산하 C세무서 직원의 소위 '성노예 각서' 파문까지 일어 근 1달여간 온통 국세청이 핵심 뉴스메이커로 부상.   

 

세종시 본청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솔직히 연말정산과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부분이 많은데…"라고 말끝을 흐린 뒤 "그렇지만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고 침울한 표정.

 

심지어 다른 직원은 "세종시로 이사 와서 고사를 안지내서 그런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힘든 한 달이었다"면서 "여러 사건 모두 팩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부분도 많다"며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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