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몸담았던 국세청을 떠나 납세자 권익수호자로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연말 마포세무서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박수영<사진> 세무사가 조세전문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오는 29일 이촌세무법인 마포지점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백범로 99 5층에서 개업소연을 갖고 본격적으로 세무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것.
그는 “오늘이 있기까지 한결같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선·후배와 동료, 그리고 저를 아껴준 지인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 세무사는 국세공무원으로 있는 동안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법인 세무조사, 재산제세 세무조사, 조세불복, 전산실 등 국세행정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같은 국세행정을 일선세무서를 비롯해 지방국세청, 국세청(본청) 등 집행현장과 기획부서에서 오랜 기간 관장한 것이 그의 강점.
게다가 박 세무사는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인 국세심판소 근무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납세자들의 조세불복 경향이 과세관청보다는 조세심판원이나 행정법원으로 향하고 있는 기류에 비춰볼 때 앞으로 납세자 권익수호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국세공무원과 납세자들 곁에서 묵묵히 조세전문가로서의 소명을 다함으로써 신뢰받는 세무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세무사는 1957년생 충북 괴산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나왔으며, 국세심판소, 국세청 납세홍보과, 서울청 조사1국1과, 중부청 법인납세과장, 국세청 정보개발2과장, 서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마포·금천·용산·충주·제천세무서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