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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백운찬, 세무사들에 인사장 발송…會, '우린 모르는 일'

◇…세제실장·관세청장·조세심판원장 등을 역임한 백운찬 세무사가 지난해 연말 세무사사무소를 개소한데 이어, 얼마전 전국세무사들에게 개업인사를 겸한 신년인사장을 발송한 것과 관련, 세무사회의 해명글이 세무사회 게시판에 게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설왕설래.

 

세무사계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지난 23일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는 제목의 홈페이지게시판 글을 통해 "세무사회는 어떤 경우에도 회원정보를 외부에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회원사무소 주소는 세무사회 홈페이지 '세무사 찾기'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공개하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공지.

 

세무사계에서는 백운찬 세무사의 인사장에 대해, 내용이 ‘관료생활을 하는 동안 세무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했음을 소개한 홍보성 편지였다’는 점을 들며 세무사회장 출마에 앞선 선거운동의 일환이었다는 평가.

 

그러나 일각에서 '회원명부도 발간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떻게 세무사회원들의 주소와 인적사항을 알아냈는지 의문이다'는 말이 세무사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구전(口傳) 등을 통해 제기된 것. 

 

서울시내 한 중견 세무사는 “정보제공 창구로 세무사회가 지목된 것도 아닌데 세무사회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은 우수꽝스럽다"면서 "혹시 제발저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촌평.

 

또 다른 중견 세무사는 "회원게시판에 회원정보가 다 공개돼 있고, 요즘같은 세상에 회원명부 하나쯤 손에 넣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데 회원에게 편지 보낸 것을 가지고 누굴 의심하고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않다"면서 "세무사회가 '우리는 아니다'고 서둘러 해명한 것은 오해 받기 싫은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고 예단.

 

대부분의 세무사들은 “매번 세무사임원선거 과정에서 무차별적인 홍보성 문자메시지가 문제시 됐는데, 금번 백운찬 세무사의 인사장은 타 회장출마 예상자의 선거운동을 더욱 본격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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