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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내국세

광주국세청, 허재호 전 대주 회장 은닉재산 '재경매'

경기 오포 땅 낙찰잔금 미납, 체납징수 차질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소유로 확인돼 경매에 낙찰됐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 땅이 다시 경매에 들어간다.

 

14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허 전 회장의 숨겨진 땅으로 확인돼 압류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땅 6만6천115㎡가 지난해 5월 경매에서 낙찰됐지만,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체납징수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광주청은 이 땅에 대해 재경매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9일 성남지원에서 다시 경매가 열린다.

 

이 땅은 허 전 회장의 체납국세 징수를 위해 재산 추적에 나선 광주지방국세청이 찾아내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실제 땅주인이 허 전 회장임을 밝혀내 압류한 바 있다.

 

2013년 4월 매각가 257억원에 첫 경매를 시작했으나 3차례 유찰된 끝에 지난해 5월 4차경매에서 181억원에 낙찰됐다.

 

광주청은 체납국세 134억원 징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낙찰자가 입찰보증금 10%를 납부한 뒤 잔금을 내지 않아 체납징수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와 함께 허 전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 107점도 공매 절차를 밟고 있지만 감정평가액이 2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체납징수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잇다는 것.

 

이에 따라 광주은 오포읍 땅에 대해 재경매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으며 오는 19일 경매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해당 부지의 1.2순위 채권자는 신한은행(40억원)과 서울 역삼세무서(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청 관계자는 "허 전 회장의 오포읍 땅에 대해 낙찰가의 10%를 입찰보증금으로 받았지만, 잔금 처리가 안돼 체납징수를 못했다"며 "19일 성남지원에서 경매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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