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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국세청에 秋敬錫 같은 청장 빨리 나와주길 바란다"

◇…지난 9일 국세동우회의 금년 신년하례회가 끝난 뒤 세정가에서는 하례회에 참석 했던 회원들 중 이른 바 헤드테이블에서 얼굴을 드러 낸 인사들에 대한 뒷얘기가 한동안 무성.

 

특히 과거 국세청장과 국회의원 등을 지냈던 소위 '유명인사'들에 대한 말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추경석 전 건교부장관(8∼9대 국세청장)에 대한 '경어(敬語)'가 줄을 이어 추 전 장관에 대한 국세동우들의 '신망'이 요즘도 얼마나 두터운 지 다시한 번 입증.

 

이는 여러 인사들과 한자리에 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비교가 되는 과정에서 추 전 장관의 특출한 과거 경력과 현재의 생활 등이 화제에 오르게 된 것. 

 

화제 중에는, 추경석 전 장관이 국세청장 재임시절에 보여 준 국세청 위상확립과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변함없이 보여주고 있는 '국세청 사랑'-'선행' 등이 주류.

 

'그가 국세청장 재임때는 아무리 기세 등등한 사정기관이라도 함부로 국세청을 출입하지 못했다'-'직원하나를 조사하려 해도 국세청의 사전양해를 얻고 데려갔다' 등 다양한 일화가 마치 무용담처럼 등장하기도.

 

한 국세동우는 "추 장관은 국세청 차장 시절부터 국세청 조직 확대에 대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당시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큰 틀속에서도 국세청은 경인지방국세청과 서울청 조사2국, 지방청별 특별조사담당관 등 국세청 기구를 대규모로 확대신설 했을 뿐 아니라 직원 사기진작 차원에서 '주사'로 불리우던 6급이하 직원 호칭을 '조사관'으로 바꾸었는데, 이는 특출한 리더십과 신뢰가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회상.

 

또 다른 국세동우는 "가끔 국세청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릴땐 진짜 가족들 얼굴보기가 민망했다"면서 "앞으로 국세청에 그분(추경석) 같은 사람이 꼭 빨리 나와 주길 바란다"고 고대.

 

한편, 추경석 전 장관은 2007년말 일부 국세청 고위직 비리사건 등으로 인해 국세청이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2008년 초 갓 출범한 이명박 정부가 국세청 기구축소 및 외부감독기관 도입을 거의 확정 할 단계에서 청와대에 장문의 '건의서'를 넣어 '국세청 축소'를 막아낸 것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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