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30일 "2015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31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은 4810명이다. 직급별로는 5급 380명(외교관후보자 37명 포함), 7급 730명, 9급 3700명이다. 내년 전체 선발인원 4810명은 올해 4160명보다 650명 늘어난 것으로 2008년 4868명 이후 최대 규모다.
선발인원 증가는 최근 육아휴직, 퇴직 등 결원에 따른 신규충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대국민 서비스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세무·검찰·교정직 9급 충원수요가 급증하면서 선발인원이 크게 늘었다.
5급 공채의 경우 일반행정직 128명(올해 142명), 재경직 70명(올해 81명), 지역구분모집 45명(올해 50명),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37명(올해 39명) 등 총 38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선발인원이 없었던 출입국관리직(2명)도 선발한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은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 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 외교전문 분야에선 다자외교와 경제외교 분야를 통합해 선발한다.
7급 공채의 경우 일반행정직 250명, 세무직 178명, 교정직 35명 등 총 730명을 선발한다. 9급 공채는 일반행정직 370명, 세무직 1595명, 교정직 373명 등 총 3700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 7·9급 공채에서는 회계전문가와 재난안전전문가를 확보를 위해 최근 신설된 회계직을 확대 선발한다. 방재안전직도 신규로 선발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공직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9급 공채의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인원이 확대됐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인 3%를 상회하는 6.5% 수준인 총 258명(올해 225명)을 선발한다. 저소득층은 9급 채용 인원의 2.7%(법정 의무비율 2%)에 해당되는 100명(올해 80명)을 선발한다.
내년 시험제도가 일부 달라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07년부터 5급 공채에서 시행중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가 내년부터는 7급 공채까지 확대된다. 이로인해 지방인재의 공직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제3차(면접)시험 불합격자에게는 다음회 제1차 시험이 면제된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대국민 서비스의 차질 없는 수행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 부처의 충원수요를 최대한 반영해 공채선발인원을 결정했다"며 "내년부터 면접기법 보완·강화 등 채용시스템을 혁신해 국가관과 공직관이 투철한 국가인재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공채 선발계획과는 별도로 내년부터 민간경력자 채용을 확대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