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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금호타이어, 노조 부분파업 확대 '경영악화'

금호타이어 노조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근무조별(총 4개조)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3일 협상 결렬 이후 본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24일과 25일 이틀간 근무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했으며, 29일부터는 이틀간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4일 회사가 대표이사 기자간담회를 통해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주말에도 지속적으로 협상 재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기존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협상은 중단한 채 무책임한 파업을 강행하고 회사와 지역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회사의 피해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지난 24일~25일 이틀간 근무조별 2시간 부분 파업(총 8시간)으로 인해 회사는 약 12%의 생산손실과 함께 약 10억 원의 매출액 손실이 발생했으며, 29일과 30일에는 부분 파업이 근무조별 4시간으로 확대(총 16시간)돼 약 38%의 생산손실과 약30억 원의 매출액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개월 동안 30차수의 교섭을 통해 3차례의 수정안을 제시하며 입장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노조는 여전히 처음의 요구안을 주장하고 해결의 실마리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회사는 '경쟁사 대비 동등한 수준 보장'이라는 원칙아래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다. 회사가 제시한 최종안은 ▲ 격려금 200%(설 50%포함)+100만원 지급 ▲ 임금체계 개선과 반납분을 포함한 일괄 15% 임금인상 (2015.1.1 기준15% 인상, 이중 5%는 2014.4.1 기준 소급 적용) ▲ 상여금 200% 환원(설•추석 각100%, 2015.01.01 기준) ▲ 정년연장(만 60세) 및 임금피크제 시행 등 이다. 15% 임금인상과 상여금 200% 환원을 더할 경우 현재 대비 내년도의 임금인상률은 약 25.6%에 달한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지불능력이나 경쟁사의 수준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워크아웃 기간 피해보상을 주장하며 워크아웃 이전 수준의 임금회복과 별도의 성과금을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약속대로 동종업계 1위인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며 "경쟁사를 넘어서는 무리한 임금인상은 결국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함으로써 회사를 또 다시 위기로 빠트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파업에 대해서도 "워크아웃 기간 동안 사원들의 노력과 성과가 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으로 얼룩지고 있고 지역경제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파업이 아닌 협상을 통해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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