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치러지는 제2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에 세제실장과 관세청장을 지낸 백운찬씨가 선거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감지돼, 선거판도 일대 변화를 예고.
백운찬씨는 지난달 28일 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장에 모습을 보이며 출마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달들어 연이어 열린 세무사회 임의단체 모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뜻을 접은 게 아니냐'는 견해가 많았던 상황.
하지만 백운찬씨는 최근들어 일부 세무사들에게 세무사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세정신문과의 통화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이라고 밝혀 출마쪽으로 가닥이 잡혔음을 확인.
고위직 출마가능성에 대해 세무사계는 예전에는 지방청장 등 국세청 고위직이 출마할 경우 국세공무원 출신 세무사의 지지가 높았지만, 세제실장과 관세청장을 역임한 백운찬 씨의 경우 그런 효과를 볼수 있을지 등에 대해 설왕설래가 한창.
일각에서는 그의 출마설에 대해 '관세사쪽이 더 어울리지 않느냐'는 등 거부반응도 엄존.
이러한 가운데 그간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손윤·신광순·한헌춘 세무사(가나다 순)와는 달리 최근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므로써 불출마설까지 돌았던 이창규 세무사의 경우 18일 부산지방회 송년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져 이제부터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