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연말을 맞아 고공단 명퇴를 시작으로 세대교체를 서서히 준비중인 것과 달리, 관세청의 경우 별도의 고위직 명퇴 없이 2015년 새해를 맞을 것으로 전해지는 등 국가 양대 세정기관의 금년말 고위직 인사는 극 대비.
관세청은 지난 7월26일 김낙회 청장 취임 이후로 고위직에 대한 명퇴 및 승진인사 없이 5개월여를 지나쳐 왔으며, 세관가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연말 고위직 명퇴 또한 사실상 없는 등 조직 상층부 인적구도는 현재 요지부동인 상황.
이에따라 관세청 고위직 가운데 행시 26회 국장급을 필두로, 김낙회 관세청장과 행시 동기인 27회 고공단이 3명에 달하는 등 국세청의 경우 현직에서 물러난 행시기수가 현직을 유지.
세관가에선 그간 고위직 명퇴 이후 유관·산하기관행이 관례였으나, 올 상반기 관피아 논란이 빚어진 후 명예퇴임에 따른 보상책을 유지할 수 없게 된 것이 새 청장 부임 후 5개월이 넘도록 상층부 인사가 없게 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이와달리 국세청은 고위직 명퇴시 보상차원의 산하기관행이 폐지된지 한참됐으나, 매년 상·하반기마다 실시되는 고위직 명퇴·승진 인사시스템의 정착으로 조직 분위기가 일신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게 세정가의 평가.
관세청은 서기관급의 경우 올 연말 5명이 명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원에 따른 보충인사 성격으로 이달 말 13명의 서기관 승진인사를 예고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