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 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부실로 비난을 받았던 경찰관 10명이 모두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
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초 최종 징계위원회를 열어 우형호 전 순천경찰서장을 견책 처분했다.
또 당시 형사과장을 감봉처분하는 등 총 10명의 경찰관에게 감봉(6명), 견책(3명), 불문경고(1명)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경찰청은 유 전 회장 변사 사건에 대한 부실한 초동수사 책임을 물어 정순도 전남지방경찰청장을 직위 해제했고 우 전 서장을 경질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월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하고 신원불명의 단순 변사 사건처럼 업무를 처리했다가 40여일이 지난 7월 21일 뒤늦게 유 전 회장 시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시신과 현장 증거물 등이 훼손돼 유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찬 채 사건을 종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