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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삼면경

청렴도 하위권 국세청, 직원들 '우릴 이렇게 몰라주나요'

◇…올해 국세청 청렴도가 지난해에 이어 하위권을 기록한데다 내·외부 청렴도 점수가 크게 엇갈리게 평가되자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못내 아쉽다는 표정들.

 

지난 3일 권익위가 밝힌 ‘640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4년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국세청의 올해 종합청렴도는 6.71점으로 ‘5등급’을 받아 중앙부처 중 근무인원 2천명 이상인 17개 기관(Ⅰ유형) 중 최하위.

 

또 주요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부청렴도’는 6.78점을 기록해 검찰청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직원들이 생각하는 청렴도인 ‘내부청렴도’는 8.41점을 받아 평가군(Ⅰ유형)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작년에도 국세청 청렴도 평가는 내부청렴도 8.63점, 외부청렴도는 7.76점을 기록하며 내·외부 청렴도 평가가 차이가 났던 터.

 

이에 대해 국세청 한 직원은 “직원들은 자신 뿐 아니라 주위 동료선후배가 청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부평가는 높게 나온 것 같다”며 “그러나 (비리 등)한 사건이 터지면 국민들이 볼 때 국세청 전체가 그런 것으로 보여지니까 외부평가도가 낮은 것”이라고 해석.

 

다른 직원은 “국세공무원의 경우 특히 높은 청렴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극히 일부 직원들의 비리가 알려지면 그만큼 청렴성에 대한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99.9%의 직원은 청렴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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