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관급 이상 명예퇴직 신청이 이달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 안팎의 관심은 재임 1년이 돼가는 4명의 지방청장(중부·대전·광주·대구청장)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
특히 지금까지의 통례상 연령명퇴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행시 출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방청장 1년'이면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해 온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번 연말 몇 명이 명퇴 대상에 오를지 주목.
안팎에서는 일반 및 육사 출신으로 57년생인 3명(이학영 중부청장, 안동범 대전청장, 강형원 대구청장)은 과거 예를 볼 때 용퇴를 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며, 63년생 행시출신(29회) 나동균 광주청장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는 오리무중 분위기.
이와 관련 한 관리자는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지만 재임 1년이 돼가는 지방청장 중 한명은 '버티기' 모드에 돌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소문이 나돈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연말 고위직 인사의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귀띔.
다른 관리자는 "이번 연말 고위직 인사는 임환수 청장이 자신의 진용을 완성하는 사실상 첫 인사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려 하지 않겠나'라는 측면도 감안 될 사안으로 보인다"고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