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일선세무서에서 근무해도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8월21일 취임한 임환수 국세청장이 취임사에서 일선세무서 직원에 대한 승진배려를 약속한 이후 정확히 한달 만에 단행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일선 직원의 비율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하면서 '빈말'이 아니었다는 긍정론이 확산.
22일 단행된 사무관 승진인사를 보면, 서울청의 경우 전체 승진비율은 지난해 204명의 승진자 중 52명으로 25.5%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올해의 경우 227명의 승진자 중 57명으로 승진인원은 5명 늘었으나 비율은 25.1%로 소폭 감소.
하지만, 서울청내 일선 승진자 비율을 보면 지난해 52명의 승진자 중 12명으로 23.1%에 그친 반면, 올해의 경우 57명 중 일선세무서에서 20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35.1%의 비율을 보여 무려 12%나 증가.
특히 서울시내 세무서 중 강남세무서와 양천세무서의 경우 2명씩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금번 사무관 인사에서 일선이 배려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
금번 인사에 대해 서울청의 반응은 지난해보다 전체 비율은 줄었으나 무엇보다 일선의 승진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국세청 조직 전체의 사기진작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임환수 청장의 '인사스타일'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