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의 본래 기능을 나름대로 실현한 청문회였다는 것이 중론.
이는 검증(질의)하는 의원들이나 임 후보자의 답변이 대부분 정책검증과 답변쪽으로 흐른 데다, 그 내용도 상대적으로 진정성이 느껴 진 때문인 듯.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주로 세무조사 문제, 세수대책, 영세기업 지원세정, 영세자영업자 보호대책, 세정의 국민신뢰회복, 특정지역편중 인사, 행시출신과 일반출신직원들의 인사편향문제, 역외탈세 대책, 지하경제 양성화 문제, 자료제출 미흡문제, 직원 퇴직후 취업관리문제(세피아), 과학세정 방향 등 국세행정과 관련된 항목들이 거의 망라.
의원들은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 등을 소상하게 제시하며 송곳 질문을 자주 날렸으며, 이에 대해 임환수 후보자는 피하지 않고 비교적 상세히 답변.
청문회를 지켜본 사람들은 앞서의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떠 올리며 "(총리 청문회에 비해)차원이 다른 청문회 같았다"면서 "질문이나 답변하는 모습이 매우 진지해 보였다"- "질문하는 의원이나 임 후보자 양쪽이 준비를 많이한 것 같았다"고 평가.
한 세정가 인사는 "임 후보자 개인신상에 대한 문제가 깨끗했기 때문에 청문회도 신사적으로 끝난 것 같다"면서 "질문과 답변을 종합해 볼때 국세행정이 좀 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고 소감을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