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후 세무사 개업을 염두에 두고 있는 직원들 사이에서 '최근 개업은 모험이다'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전문.
이는 최근 내수부진과 지속적인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세무사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인데다가 매년 600여명 이상 새로운 세무사가 배출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여기에 국세청 출신 세무사의 경우 나이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발로 뛰는 영업력'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지난달 명퇴 후 개업한 한 세무사는 "최근 이렇게 땀을 많이 흘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세무사업계에 몸담고 보니 생각보다 (세무사업계가)치열한 곳이었다. 요즘엔 '영업맨'으로 살고 있다"고 한숨.
이에 대해 국세청의 한 고참급 직원은 "예전에 개업은 '명퇴 후 (일자리)발판'이었는데 요즘엔 '개업은 모험'이다"며 "빠르게 변하는 업계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적자를 면치 못한다는 얘길 들었다. 그래서인지 개업을 하지 않는 선배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