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개최된 이전환 국세청차장 퇴임식에 참석한 국세청 직원들은 김덕중 국세청장의 '고별사'속에 담겨진‘각별한 동료애’에 관심을 표명.
이날 김덕중 국세청장은 “지난 1년간 차장과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다. (행시 27회) 동기중 마지막 떠나보내는 순간. 모랫바람이 몰아치는 사막에 혼자 남는 심경”이라고 토로.
이어 “차장과 저는 20대 군복무와 공직을 시작하며, 이 자리까지 30여년간 대부분 함께 하며 때로는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하는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였다"면서 "고락을 함께 해 온 동료를 떠나보내니 가슴 한켠이 먹먹하다”고 토로.
특히, "(이 차장이)국세청의 브래인, 키 플레이어였다”고 언급 한 뒤에는 “이 차장의 대외활동으로 부산청의 1급청 승격이 가능했다. 세제와 세정에 두루 통달한 국세청 최고의 전문가로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소통을 실천해, 직원들의 고충을 헤아리는 점은 국세청이 모두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
이 같은 김 국세청장의 치사를 두고 세정가는, '동기생으로 청장과 차장을 맡으며 껄끄러울 관계가 될 수도 있었는데, 각별한 동료애를 느낄수 있었다'는 반응과 함께, '이러한 정서가 국세청 전반에 전파돼 국세행정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개대감을 표출.
특히 수 년 전 모 국세청장은 경쟁자로 여겨지는 사람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몰아 냈다는 여론이 아직도 세정가 현장에서는 국세청의 '인사치욕'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의 모습은 훈훈함까지 느끼게 했다고 소회(所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