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환 국세청 차장이 이달초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새롭게 짜여질 국세청 1급 라인에 세정가의 관심이 집중.
통상 국세청 차장은 국세청장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차장의 후임자엔 정권기반인 TK출신을 기용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반적인 상황.
이럴 경우 행시28회 동기인 임환수 서울청장과 김연근 부산청장을 꼽을 수 있는데 두 명 모두 경북 출신(임환수-의성, 김연근-상주)으로 이들은 일찌감치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물.
세정가에서는 정무적인 감각, 추진력, 인맥 등을 고려할 때 임환수 서울청장이 더 근접했다는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
그렇지만 국세청 1급 인사는 워낙 변수들이 많아 이들 외에서 선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않은 듯.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공직사회에 '관피아' 논란이 일었는데 국세청의 경우 '관피아'에서 한발더 나아가 '행피아'라는 안팎의 비판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일반 출신 기용 가능성도 조심스레 고개.
차장에 비행시 출신을 기용한다면 세대 1기의 김재웅 본청 전산정보관리관이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차장 및 1급승진과 관련해 국세청 안팎에서는 비행시 출신의 1급 승진은 조직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상대적으로 크고 타부처보다 승진이 빠른 행시 자원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
국세청 직원들은 향후 1급인사가 지역적으로 또는 임용구분별로 어떤 구도를 그릴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