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사무관 승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8월중순경 역량평가를 시행예정인 가운데, 금번 역량평가에선 무엇보다 일선 세무서에서 근무중인 승진 후보자를 배려한 새 기준이 적용됐다는 전문.
국세청은 그간 3회 이상 역량평가 참여에도 불구하고 사무관 승진에서 탈락한 이들의 경우 더 이상의 역량평가 참여기회를 부여하지 않는 등 ‘역량평가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왔으나, 이 번에는 일선세무서 근무자에 한정해 이같은 삼진아웃제 적용을 배제할 것임을 공지.
다만, 일선 근무자라도 역량평가 직전 근무평정을 지방청에서 받은 경우 삼진아웃제를 적용키로 하는 등 사실상 일선세무서에 계속해 근무한 이들에 대해서만 역량평가 참여 기회를 부여한 것.
이에 따라 일선세무서 근무자 가운데 삼진아웃제에 걸려 승진을 포기했던 이들 상당수가 다시 승진의 꿈을 염원할 수 있게 되는 등 사무관승진 경합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
한편, 세정가에서는 이번 일선 근무자에 대한 삼진아웃제 배제적용은 일선세무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한 세정가 인사는 “역량있는 승진후보자가 삼진아웃에 걸릴 경우, 결국 승진을 포기하고 세무사개업을 하거나, 혹은 비뚤어진 업무자세를 가질 수도 있으나 사무관승진 기회가 보장되면 일선 세무서 중간관리자로서 역량발휘가 더 기대 된다”고 진단.
또 다른 인사는 “일선까지 폭넓게 승진기회를 보장할 경우 노련한 고참급 직원들이 일선 근무를 희망할 것”이라며, “이는 업무공백을 겪고 있는 일선세무서의 난맥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되는 등 업무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호평.
한편, 이번 일선세무서 근무자에 대한 삼진아웃제 배제 적용에 따라 서울·중부청 보다는 대전 이하 지방청 산하 일선세무서 근무자들이 이번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볼 것이라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