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한국공인회계사회 제60회 정기총회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화려한 분위기'를 지양하고 조용한 가운데 내실 있게 치렀다는 평가.
특히 금년 정기총회는 회 창립 60주년을 맞는 경사스러운 행사이자, 회장·부회장·감사 등 임원선출까지 겹쳐 있어 평소라면 국회·금융위 등 유관기관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대규모 축하 행사로 치렀을 터.
그렇지만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에 따른 사회적 자숙 분위기를 감안, 외부 귀빈을 전혀 초청하지 않고 간소한 내부행사로만 진행.
이에 따라 총회장 단상에는 회장단을 비롯해 회 고문 등만 자리를 잡았고, 정부기관 표창장 수여 때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안전행정부, 국세청에서 관계자들을 초청하지 않아 강성원 회장이 대신 표창장을 수여.
또한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회계학을 교양학부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재학생인 배우 이민호씨와 걸그룹 에프엑스의 가수 루나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 연예인 홍보대사 위촉은 회계사회 사상 처음있는 일.
이와 관련 한 회계사는 "유명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은 회계의 중요성과 회계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를 일반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인식 시킨다는 차원에서 시의적절한 것 같다"고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