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대국민담화발표 이후 치권을 중심으로 후임 총리후보와 관련해 하마평이 무성.
현재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총리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김성호 전 국정원장, 김무성, 최경환 의원 등등.
한광옥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경력을 고려할 때 동서화합이나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김무성·최경환 의원은 정무능력 및 당정소통 강화라는 점에서 거명되는 듯.
또 '차떼기 수사'로 유명해졌고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정치쇄신위원장을 지낸 안대희 전 대법관(국세청 세무조사위원장)과 노무현 정부 시절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김성호 전 국정원장 이름도 거명.
이처럼 무성한 하마평이 얼마나 맞아떨어질까?
한마디로 '안갯속'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우선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조각 당시에 총리 후보로 많은 인사들이 거론됐으나, 모두 빗나갔던 전례에서 보듯이 총리 인선은 고도의 정치역학과 과학적 당위성 등 합목적성이 성립돼야한다.
또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 폭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불문가지.
더구나 '청문회'라는 큰 산을 잘 넘지 못하면 대통령이나 정부를 큰 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총리인선을 복잡하게 하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