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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7. (금)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그리고 회무 논란!

6개 지방세무사회 가운데 맏형인 서울지방세무사회가 다음달 12일 회장 선거를 치른다.

 

회원 수가 최다인데다 유독 서울회만 올해 임원선거가 있어 서울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올해 임원선거, 특히 회장선거는 ‘2년만에 재대결’ 형태로 전개 된다. 2년전 대결에서 김상철 현 회장은 880표를 얻어, 이번 선거 출마자인 임채룡 세무사(843표)를 근소한 차(37표)로 누르고 서울회장에 당선됐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자존심 대결로 보는 분위기다.

 

선관위가 꾸려지고 선거일정의 대강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출마자가 공식 확정되기 이전부터 회무(會務) 추진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논란의 내용은 현재 한국세무사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회무에 관한 것들로, 공익재단 후원금 모금 및 기부금 납부실적과 세무회계프로그램인 세무사랑2의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가 서울지방세무사회의 비협조 때문이라는 취지다.

 

회무 추진에 대한 비판과 채찍질은 당연한 것이며, 선거 과정에서 이에 대한 공과를 따지는 것도 필연적인 수순이다.

 

그런데 회직자들 사이에서 이번의 경우는 그 진의가 다소 의심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사실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선거전이 본격 시작되기 이전부터 나돌기 시작했고, 그 내용 또한 본회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회무인 점에 비춰볼 때 본회와 지방회간 심각한 불협화음인 양 의도적으로 한쪽을 흠집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선거가 있는 다음달까지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및 성실신고확인 등 연중 최대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선거운동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선거가 더욱 과열될 수밖에 없어 지난해 ‘3선 논란’ 때와 같은 회원 분열로까지 옮겨붙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이같은 논란에다 일부 회직자들의 노골적인 선거 행보까지 더해져 자칫 선거개입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진의 파악과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맏형답게 깨끗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선거관리를 책임진 선관위와 유권자인 세무사, 그리고 집행부가 공정선거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지금은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적으로 자숙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세무사들 입장에서도 1년 중 최대 업무가 집중돼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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