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나라 곳곳이 애도 분위기에 젖어 있는 가운데, 실종 상태였던 경기지역 S세무서 직원 자녀인 김 모 군이 24일 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세정가는 비통함이 더욱 고조.
김 모 군은 S 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여)의 장남으로, 이 번 세월호 참사로 실종자 상태에 있었으나, 사고발생 8일째인 24일 구조대원들에 의해 발견 인양된 것.
세무서 및 지인들에 따르면, 김 군은 안산 단원고 2학년 이과계열에 재학 중으로, 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을 지녀 학우들로부터 인기가 높았으며 학업성적도 학년 석차 1~2위를 기록할 만큼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가중.
한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참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단원고 학생 및 일반인 모두에게 국민의 한사람으로 그저 죄송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더욱이 직장동료가 이번 참사의 희생자 부모인 것을 알게 된 후 좀처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끝을 흐리기도.
해당 세무서 관계자 또한 “동료직원 뿐만 아니라 소식을 접한 지역내 세무대리인들도 무사귀환을 간절히 소망했으나 사망 소식에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며 “부디 젊은 영혼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안식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전언.
한편, 김 군의 빈소는 안산상록구 소재 세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일)로 예정된 가운데, 김 군과 희생자 모두를 향해 세정가 곳곳에서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