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투자금을 받기 위해 온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박모(25)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전남 곡성군 석곡면 한 저수지 낚시터에서 A(42·여)씨와 B(39·여)씨 등 2명을 둔기로 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했으며 차량에 태워 무안군 일로읍 한 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은 사회선배인 김씨가 '휴대전화 대리점을 차려 주겠다'고 하자 살해 계획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차량에 묻어 있는 A씨 등의 혈흔을 없애기 위해 렌터카를 수차례 세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차량과 장갑 등에 대해 정밀 감식을 벌여 A씨 것과 동일한 혈흔을 발견한 뒤 지난 13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살해한 뒤 돌이 들어있는 가방에 넣어 무안의 한 다리 위에서 강으로 던졌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수색을 벌여 A씨 등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한편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김씨를 이날 공개수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