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2실점으로 흔들려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3일 일본 진출 후 첫 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지난 6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서 7점 차에 등판, 컨디션을 조율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날도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팀 승리는 지켜내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달 29일 이후 11일 만에 챙긴 시즌 두 번째 세이브다.
오승환은 이날 2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9회초 선두타자 토니 블랑코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오승환은 다무라 히토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오승환은 아리나미 쇼에게 또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오승환은 구로바네 도시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폭투를 던져 실점이 '2'로 늘었다.
2사 2루의 위기를 이어간 오승환은 긴죠 다쓰히코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쳐 팀 승리를 지켰다.
힘겹게 세이브를 수확했으나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6.75로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