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경기 만에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8일 사이타마현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쳤던 이대호는 지난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53에서 0.351로 소폭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역투에 막혔다. 이대호는 기교파 잠수함 투수가 나오자 히팅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을 친 후 상대 3루수의 악송구로 누상에 나갔다.
4회 2사 2루에서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2사 2루에서 고의사구성 볼넷을 골라냈다.
이에 분발한 이대호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도가메 겐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도가메의 시속 149㎞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깨끗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대호의 안타는 승부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7번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소프트뱅크는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