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여관 객실에서 다른 손님의 돈을 훔쳐 달아난 유모(16)군과 이모(17)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군 등은 지난 8일 오전 3시께 대구시 동구의 한 여관에 들어가 투숙객 문모(40)씨의 객실에서 현금 6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친 뒤 13만원 상당을 부정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씨가 술에 취한 채 객실 문을 잠그지 않고 자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학교를 자퇴한 뒤 가출해 함께 어울려 다니다가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