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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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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차량털이 40대, 경찰차 털다 덜미

전국을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40대가 잠복 중이던 경찰 차량을 털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9일 새벽 시간대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 절도)로 장모(40)씨를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경기 평택, 화성, 충남 당진 등 전국을 돌며 새벽 시간대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망치로 부수고 침입해 140회에 걸쳐 1억20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8t 트럭 운전기사인 장씨는 매월 이혼한 전 부인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고 나면 생활비가 없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씨가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광주와 경기지역 병원이나 식당,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차에서 훔친 노트북과 카메라 등은 생활정보지의 구매 광고를 보고 직접 판매했다.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차량털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CCTV를 통해 범행에 이용된 SM 승용차를 특정한 뒤 장씨가 일하고 있는 물류회사 창고 인근에서 잠복 근무 중 또 다시 차량 털이에 나선 장씨를 붙잡았다.

장씨는 자신의 뒤를 쫓아 잠복 중이던 경찰 차량을 털기 위해 손전등을 비추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장씨가 집 등에 보관하고 있던 절도 피해품 63점을 회수하고 장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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