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보호관찰대상 성폭행범이 전자발찌 송수신기를 버리고 도주해 경찰이 쫓고 있다.
7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박모(39)씨가 전자발찌 송수신기를 버리고 달아났다.
순찰을 돌고 온 아파트 관리사무실 직원 A씨가 관리사무실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박씨를 깨우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에 박씨는 전자발찌 송수신기가 들어있던 겉옷을 벗어 두고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옷 속에서 방전된 전자발찌 송수신기를 발견했다"며 "경찰과 보호관찰소 직원이 박씨의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해 8월22일부터 3년 동안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은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보호관찰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형사팀와 강력팀 33명을 모두 투입해 달아난 박씨를 쫓고 있다.